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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수족구 치료후기 - 증상, 관련 지식

안녕하세요. 우니아빠입니다.

2주간 아이가 수족구에 걸리고,

어린이집에서 넘어져 눈주위가 찢어지고

병원에 다니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 포스팅을 할 여유가 없었네요.ㅜㅜ

수족구도 증상이 좋아지고, 눈 주위 봉합수술 후 실밥도 제거하면서

정상생활로 돌아온 만큼 다시 꾸준히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수족구 진단을 받고 둘째 날 사진이라 수액 맞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수액이 걸린 봉을 혼자서 끌고 다니고 있어요.ㅜㅜ

다시 봐도 마음 아픈 사진이네요.ㅜㅜ

 

아이가 겪은 수족구 증상


고열

저희 아이가 수족구를 진단받기 전

실제로 겪은 증상들을 공유해보려 해요.

수족구를 진단받기 이틀 전부터

밤마다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열을 겪었어요.

다행히 해열제를 먹고 나면 열이 내렸지만

몇 시간 후 다시 열이 오르고 해열제를 먹이 고를 이틀간 반복했어요.

 

음식물 섭취가 어려움

열이 오르면서 아이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을 어려워했어요.

밥은 물론이고 과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가 몇 조각 주워 먹더니 내려놓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어요.

저희 아이는 평소 우유, 주스, 물 등 액체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

이마저도 먹다가 내려놓는 등 액체류 섭취도 많이 줄더라고요.

 

위의 증상을 반복하면서 평소와 많이 달랐던 점이 있었어요.

바로 쉬지 않고 침을 흘리는 것이었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음날 병원을 가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불행 중 다행인지 저희 아이가 다니는 병원이

일요일에도 오전에 당직개념으로 진료를 하는 병원이라

아침 6시가 되자마자 번호표를 뽑으러 달려갔으나,

대기번호는 62번..... 요새 아픈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기환자들이 있었어요.

 

두 시간 넘게 진료를 대기하다 진료실에 들어가 선생님께서 입안을 보자마자

왜 이제야 왔냐며 수족구라고 얼른 수액을 맞자고 하시네요. 

결국 두 시간 넘게 대기를 하고 세 시간 동안 수액을 맞고

첫날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일주일간 총 3일을 수액을 맞고 나서야 컨디션도 돌아오고

아이도 음식을 조금씩 먹으며 정상생활로 돌아왔네요.

 

수족구를 겪어내며 아이가 먹을 수 있었던 음식과 공부했던 자료를 공유해 볼게요.

 

수족구에 좋은 음식


부드러운 음식

수족구에 걸리며 입안의 수포 때문인지 밥, 과자 등

음식물 섭취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계속 졸였어요. 

첫날 수액을 맞고 조금 나아졌는지 그냥 흰쌀로 죽을 쑤어서 먹였더니

삼키기가 수월했는지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차가운 음식

몸에 열도 나고 인후통 때문인지 얼음, 차가운 음료 등을 찾아 먹었어요.

차가운 음식이 인후통을 진정시켜 주고

열을 완화해준다는 정보를 보고 조금씩 먹이며 효과를 봤어요.

 

수분공급식품

수족구병으로 음식물 섭취를 제대로 못할 경우에 탈수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수박, 오이 등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꾸준히 먹여주는 것이 좋아요.

 

수족구병 관련지식


첫날 저희 아이는 수포가 입안에만 있었어요.

이는 허판자이나라고 수족구병의 사촌뻘 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라고 하네요.

많은 증상들이 겹치는 질병이며 차이점은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나

허판자이나는 입안에만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수족구병은 한번 걸리면 다시 안 걸리는가?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한번 걸렸던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생겨

다시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으나

다른 바이러스로 인한 수족구병은 다시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수족구병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가 크게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항생제의 경우 다른 질환의 2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해열제의 경우 열이 떨어지더라도 진통효과를 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수족구병은 대게 입원을 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수액을 맞으면서 입원하는 것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날이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씨름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이렇게 아이가 질병을 겪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저를 포함한 모든 부모님들이 지치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같이 힘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