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울산공원 - 아이가 뛰어놀기 좋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2023.05.01.)

 

안녕하세요. 우니아빠입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저도 회사를 쉬고 어린이집도 쉬어서 아이를 데리고 울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안에 있는 십리대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십리대숲은 울산 중구 태화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한국에 있는 강변의 대나무 숲 중에서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일한 숲이라고 하네요.

 


위치, 주차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주차는 태화강 국가정원 입구 노상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입구 근처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노상공영주차장은 월, 화, 수요일은 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목, 금, 토, 일요일에는 13시부터 19시까지 유료로 운영됩니다.

기본 30분에 500원 10분당 200원씩 추가요금이 있어요.


 

주차를 마치고 국가정원으로 들어오니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볼 수 없던 초록들이 펼쳐져있었고,

그 중심에는 분수를 조성해 놓은 모습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네요.

 

 

초록빛 잔디 위에는 햇빛을 피하며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었고

저희도 한자리에 앉아서 김밥과 유부초밥을 먹으며 점심을 해결했어요.

잔디밭 위에서 비눗방울을 쫓아다니며 열심히 뛰어다니고

음료수도 마시는 저희 아이도 기분이 무척 좋아 보이네요.

 

 

엄마 품에 안겨 엄마 선글라스도 만지작 거리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네요.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십리대숲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동하던 길에

국가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버스와 대기장소가 있네요.

넓은 국가정원을 조금 편하고 하루 만에 다 돌아보고 싶은 분들은

관람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운영시간은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이며 운행 간격은 30분 단위로 운행합니다.

이용요금은 성인, 어린이 2000원이며, 울산시민은 할인받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십리대숲만 보러 왔기 때문에 직접 걸어서 대숲길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대숲길로 들어서니 양옆으로 대나무가 늘어서 있는 모습에

선글라스를 벗고 초록빛을 느끼고 걷고 싶어 졌어요.

항상 회사와 집만 다니다 이런 숲길로 오니 마음이 편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항상 도시에서 건물과 아스팔트길만 걷다가 이런 흙길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길을 걷다 보면 몇몇 재미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었습니다.

연인, 가족들과 함께 대나무에 추억을 남기는 장소도 있었어요.

 

 

요새 몇몇 관광지에 있는 뱃살 빼기... 도 있구요. 대나무실로폰도 있었어요.

아이가 신기한지 이래저래 만져보기도 하고 소리도 내며 즐거워하네요.

십리대숲 안내지도를 봤을 때는 여러 가지 동화요소도 많이 있었는데

저희는 아이가 칭얼대는 바람에 도중에 나오느라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밖에 보지 못했네요.ㅜㅜ

 

 

사실 십리대숲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가 가장 이쁘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이가 해 떠있을 때 더 신나게 뛰어놀기를 바라는 마음에 낮에 갔지만

연인과 함께 십리대숲을 방문하시는 분은 꼭 저녁에 조명이 들어올 때 오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포스팅해놓은 글들을 보면 정말 예쁘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조금 자라면 꼭 다시 와서 그 장면을 볼 거예요!

 

 

십리대숲을 걷다 보면 옆으로 태화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샛길이 나오는데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강과 숲이 조화롭게 펼쳐진 광경을

울산광역시라는 도시 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워지는 풍경이었어요.

 

 

아이도 이렇게 자연 속에 나와 이런 예쁜 풍경을 보는 것이

편안하고 즐거워 보여 데리고 나온 저도 뿌듯했습니다.

 

 

십리대숲을 나와 돌아가려고 했는데 국가정원 내에 놀이터도 있더라구요.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이 저희 아들도 미끄럼틀을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을 놀다가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놀고 돌아오는 차에서는 기절한 듯이 잠에 빠져들었어요.

 

 

이렇게 아이를 데리고 다녀오는 게 힘들고 피곤하지만,

아이가 웃는 모습이 좋아 주말마다 힘든 것을 잊고 밖으로 자주 다니는 것 같네요.

다른 부모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나중에 커서 이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어린 시절이 항상 행복했다고 기억되었으면 하네요.

저는 다음 휴일은 또 어디에 가야 할지 고민하러 가야 하기에 여기서 이번 포스팅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꼭 울산 국가정원 십리대숲 꼭 한번 다녀오세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거예요!